멜라민 파문 해태제과 "대국민사과 검토중"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9.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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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멜라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크라운제과 (5,950원 ▲40 +0.68%)의 자회사인 해태제과가 재발 방지 약속 등을 담은 '대국민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26일 "대국민사과 등 각종 후속 대책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면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멜라민 파문으로 촉발된 먹거리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태제과 등 관련 업체의 사과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강도 높은 후속 대책 발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해태제과는 식약청의 검사 결과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137ppm의 멜라민이 검출, 이마트에서 동네슈퍼까지 시중에 판매 중인 물량 전량을 회수 중이다.



미사랑 카스타드는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돼 수입된 제품으로, 이 제품에 사용된 분유는 '오트웰'에도 쓰였다. 해태제과는 이에 따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오트웰 제품 역시 약 2만 박스를 자진 회수키로 했다.

오트웰은 올 들어 14만 박스가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12만1000 박스는 이미 소진되고 1만9000 박스 가량이 시중에 남아 있다. 미사랑 카스타드의 경우 총 11건(10만483kg)이 수입됐으며, 이번 조사에서 멜라민이 137ppm 검출된 2회 수입분은 2만4615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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