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美도 무비자" 여행주↑ 항공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9.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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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비자면제 실무협상 타결 소식으로 여행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항공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31분 현재 하나투어 (48,050원 ▲300 +0.63%)(2.30%), 자유투어 (0원 %)(1.74%), 모두투어 (10,300원 ▲30 +0.29%)(0.30%), 롯데관광개발 (9,410원 ▼20 -0.21%)(0.17%), 세중나모여행 (1,580원 ▼28 -1.74%)(2.53%) 등 여행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 (22,200원 ▼350 -1.55%)(-0.37%)과 아시아나항공 (9,500원 ▼270 -2.76%)(-0.44%)은 약보합세다.

증권전문가들은 미국 비자면제가 여행업과 항공업에 모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여행주의 경우 경기 위축 우려가 있고, 항공주는 유가와 환율 영향이 더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원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업종에 대해 "미국 비자면제 실무협상 타결로 인해 향후 경기 호전시 여행사의 실적 레버리지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패키지의 마진율(매출 인식률)은 거리와 체류일수에 비례하는데 미주 시장은 거리와 체류일수가 유럽과 유사하기 때문에 마진율이 매우 높다"며 "비자면제프로그램이 도입되면 미주 송출객 수 비중은 최소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비자면제 효과로 한미 국제여객이 7~17%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심원섭 애널리스트는 여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경기 위축 우려때문이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항공업에 대해 비자면제 효과보다는 유가와 환율 효과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현재 수준의 유가와 환율이 지속된다면, 대한항공의 2008년과 2009년의 영업이익은 2006년 수준보다 클 가능성이 작다"며 "한미노선의 국제여객 증가는 긍정적이나, 아직은 유가와 환율이 동사 실적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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