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많으니…" 청약통장 1년새 50만명↓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9.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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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예·부금 감소세… 청약저축은 7만명 늘어

서민의 내집마련 수단인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년새 50만명 가까이 줄었다. 이는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통장의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작년 8월과 비교해 49만6083명 줄어든 660만5527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가입자를 기록했던 시기는 2006년 4월(728만3840명)로 8·31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불안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후 2006년 하반기까지 72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2007년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자 가입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장 유형별로 보면 청약부금은 1년새 30만5968명 감소해 130만1385명으로, 청약예금은 26만2652명 줄어 289만2533명이 됐다.



다만 공공이 짓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주택에 신청 가능한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1년새 7만2537명 늘어난 267만4261명이 됐다.

앞으로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중소형 공공주택을 대거 공급키로 함에 따라, 청약 예·부금 가입자는 계속 감소하는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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