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대한항공↓, 비자면제<유가·환율 -하나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9.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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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26일 대한항공 (21,700원 ▼850 -3.77%)에 대해 비자면제는 긍정적이지만 유가와 환율 영향이 더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과 미국의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실무 협상이 타결되면서, 내년 1월 중순 이후 비자면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미국 비자면제 효과로 한미 국제여객이 7~17%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비자면제 효과보다는 유가와 환율 효과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현재 수준의 유가와 환율이 지속된다면, 2008년과 2009년의 영업이익은 2006년 수준보다 클 가능성이 작다"며 "한미노선의 국제여객 증가는 대한항공에게 긍정적이나, 아직은 유가와 환율이 동사 실적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2009년 기준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항공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수준이며, 이는 WTI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항공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54.5% 감소한 1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증가한 1701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2007년보다는 작은 수치여서 실적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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