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취업박람회(숙명여대 제공)
취업준비생 최은영(24, 숭실대)씨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5명 많게는 10명도 들어가는 면접에서 심사위원의 시선을 끌 만한 자기소개가 필요하다는 것.
대부분의 면접심사는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장 먼저 준다. 시간은 약1분 정도. 이 때문에 단시간에 자신을 인식시킬 수 있는 자기 PR이 면접의 필수다.
취업동아리, 취업스터디는 물론이고 일부 학교에서는 자기소개 경진대회도 열리고 있다. 동아리나 스터디그룹을 구성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을 수 있다. 자신을 소개하는 면접을 준비하는 자리이기에 상대방의 지적은 많이 도움이 된다.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연습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 상반기 외환은행 공채로 입사한 유은선(24)씨는 자기소개시 이 은행의 고객만족 (CS) 구호를 사용했다. "제가 처리해드리겠습니다" " 면접관님들의 궁금증 해결 제가 친절히 도와 드리겠습니다"고 자기소개를 시작해 면접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씨는 동일한 시기에 지원한 기업은행 면접에서 한 지원자가 무덤 사진을 가져와 "제 생을 여기서 마감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봤다"며 당시의 치열함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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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숙명여대 삼성증권 채용설명회에서 만난 리쿠르터는 "내가 면접시험을 볼 때 함께 들어간 지원자 중에는 덤블링을 한 사람도 있다"며 "너무 튀는 것도 좋지 않을 수 있지만 너무 무료해도 감독관의 관심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문구 하나 정도는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