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동반자 관계정립…철학 차이는 여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9.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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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5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대표의 오찬회동에 대해 "국정동반자로서의 관계정립에는 성공했지만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간극은 좁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의미있는 합의는 있었지만 철학과 기조의 차이는 좁히지 못했다"면서도 "기조가 다른 속에서 접합점을 찾는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국정동반자 관계 설정을 강조하고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수시 회동이 합의되는 등 관계정립이 생각보다 진전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또 "개성공단의 차질없는 유지 등 대북문제에서도 진전이 있었다"며 다만 "종부세 등 부동산 정책과 세제,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것은 결국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기조의 문제와 갈등, 충돌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우리가 설득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철학과 노선에는 차이가 있지만 어떤 영수회담보다 성과물을 가져온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께서 수시로 만나자고 한 말은 헛말은 아닌 듯 하다"며 향후 청와대와의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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