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조차 "죽기 전에 다 맛보는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다양한 중국 요리. 이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중국 8대 요리' 소개서를 국내 대학생들이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한신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중국문화정보학부 학생 18명은 광동 복건 호남 사천 등 중국 8대 요리를 맛본 후 직접 찍은 사진과 평가를 담은 책 '한국인 입맛에 쏙 맞는 중국 채(菜)'를 최근 출간했다.
책에 수록된 요리는 총 69가지 종류. 학생들은 보다 실용적인 내용을 담기 위해 유명한 음식점 중에서도 1만원~1만5000원의 비용으로 맛볼 수 있는 곳만 찾아 다녔다. 중간 중간 여행 에피소드와 중국의 특별한 과일 12가지, 간편한 '생존 중국어'도 수록했다.
"식재료와 음식의 다양성을 보며 중국의 오랜 역사와, 음식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부심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오 씨는 "중국여행을 처음 떠나는 친구들도 몇몇 있어서 초보 중국여행객의 고충을 책에 실을 수 있었다"며 "이 책이 처음 중국여행을 떠나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했다.
올해 4학년으로 현재 중국 관광통역 가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 쓰촨성 대지진에 대해 한국인들이 악플을 다는 것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나중에는 한국과 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중국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