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멜라민 파동'에 분유株↑·과자株↓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9.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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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통되는 과자에서도 독성 화학 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제과업체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해태제과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크라운제과가 직격탄을 맞았다.

25일 오후2시5분 현재 크라운제과 (6,610원 ▲90 +1.38%)는 3600원(4.85%) 내린 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 (14,830원 ▼80 -0.54%)은 2.05%, 농심 (452,000원 ▼1,000 -0.22%)은 0.87% 하락하고 있다. 롯데제과 (25,150원 ▼100 -0.40%)만 보합세다.



식약청은 전날 해태제과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해 수입한 ‘미사랑 카스타드'와 제이앤제이 인터내셔널이 홍콩에서 수입한 ‘밀크러스크'비스켓에서 멜라민이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분유업체는 멜라민 분유파동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가 대조적이다. 매일유업 (8,410원 ▼10 -0.12%)은 전날보다 300원(2.63%)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째 강세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지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종결될 경우 기업의 실적이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2003년 과자 전 제품에 들어있던 트랜스지방이 이슈화됐을 때와는 달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업체에 악재나 호재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줄만 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 주가에 영향을 주는 단기 이벤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 크라운제과 주가의 하락도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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