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취업률 5년 연속 증가, 대기업 취업률도 감소
-미취업자 11만여명...취업준비자↑, 국가고시준비자↓
올해 취업 대상자 100명 가운데 56명만이 정규직으로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19명은 비정규직, 2명은 자영업으로 일하고, 나머지 23명은 진학, 실업 등 미취업자로 분류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520개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8월 및 올 2월 졸업자 55만8964명을 대상으로 취업통계조사(기준일 올 4월 1일)를 실시한 결과 취업대상자 50만5222명 가운데 38만7487명이 취업해 76.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정규직 취업률은 56.1%로 전년대비 0.7%포인트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오른 18.8%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취업률을 살펴보면 지난 2004년 66.8%에서 2005년 74.3%, 2006년 75.8%, 2007년 76.1% 등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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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규직 취업률은 지난 2006년 58.4%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5년 연속 증가해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자의 대기업 취업률 또한 지난해 14.4%에서 올해 14.1%로 0.3%포인트 감소해 이를 뒷받침했다.
미취업자는 11만1727명으로 취업준비 7만3724명(57.0%), 국가고시준비 2만3240명(20.8%), 진학준비 9581명(8.6%), 전업주부 3418명(3.1%), 기타 1만1764명(10.5%) 등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자는 2006년(52.7%)보다 증가한 반면 국가고시준비자는 2006년(26.6%)보다 감소했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82.4%)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78.0%)이 여성(75.4%)보다 2.6%포인트 높았다.
졸업자 3000명 이상의 26개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으로 6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졸업자 2000~3000명 대학들 중에서는 서울산업대, 울산대, 인제대, 중앙대, 한밭대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취업자 가운데 건강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60.3%였으며 △학원, 교회 근무 △가입시기 연기 △수습 및 인턴 등이 미가입 주요 사유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