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생활시설용지 29개 필지 중 11개 필지 유찰
-근린상업용지 6개 모두 낙찰됐지만 최고가 예상보다 낮아
수도권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판교신도시가 단독주택용지 분양과 근린생활시설용지 입찰에서 무더기 미달되거나 유찰되는 굴욕을 당했다.
근린생활시설용지 역시 29필지 가운데 11필지는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어 입찰 '제로'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률은 135.92%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이번 단독주택 용지의 평균경쟁률은 2.7대1로 지난해 11월 214필지 공급 당시 평균 8.95대 1, 최고 112대1의 높은 경쟁률과 비교하면 저조한 입찰 결과다.
지난해 6월 공급됐던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21필지의 경우 평균 낙찰률 192%를 기록한 가운데 전 필지가 낙찰돼 이번 결과와 대조를 이뤘다. 또 상업용지 최고 낙찰가도 당초 예상보다 낮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입지가 좋은 블록에선 3.3m²당 5000만~6000만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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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관계자는 "판교가 수도권 최고 인기지역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결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라며 "최근 부동산 침체의 골이 얼마나 깊어졌는가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도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해지면서 용지입찰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공급될 조합 상가 분양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