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투자한 골드만 "정보 미리 샜나"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9.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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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50억달러 투자로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골드만삭스.

그러나 월가에서는 버핏 투자 사실이 공개되기 직전에 골드만삭스 주가가 이상 급등했다며 정보가 미리 샌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의 골드만 삭스 투자 사실은 23일 오후 6시 직전에 공개됐다.

이에 비해 골드만 삭스 주가는 장마감 10분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다른 금융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골드만삭스 주가만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서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이날 골드만 삭스 주가는 3시50분 119.53달러였으나 종가는 125.05달러였다. 5달러 이상 단기 급등한 것이다.
버핏이 투자한 골드만 "정보 미리 샜나"


버핏 효과로 주가는 24일에도 8달러 가까이 올랐다.

뉴욕에 있는 캔어코드 아담스의 미국 주식 트레이딩 관리책임자인 데이브 로벨리는 "분명히 누군가 버핏의 지분 매입 소식을 미리 알았다. 당일 동료에게 이런 사실을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로벨리는 "골드만삭스와 관련된 불공정 거래는 적발하기 쉽다. 누군가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붙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저지에 있는 나이트 에퀴티 마켓의 관리책임자인 피터 케니는 "다른 금융주와 달리 골드만삭스 주가만 급등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호재가 미리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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