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문' 中유제품시장, 외국기업 눈독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9.24 17:00
글자크기

日아사히맥주 고급우유 시장 진출

중국 현지의 유제품 업체들이 '멜라민 분유' 파문으로 호된 대가를 치르는 동안 외국 기업들이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24일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맥주가 21일 중국 유제품 시장에 뛰어들어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지역을 대상으로 고급우유 판매에 나섰다.



이들 제품 가격은 우유 100ml에 2.1에서 2.5 위안 수준으로 기존 중국산 제품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다. 그러나 소득과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중국 소비자들도 식품안전과 건강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을 노렸다.

업체 관계자 노부나가 오쿠하라씨는 "우리는 중국의 우유시장, 특히 고급제품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국의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 내 우유판매량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4% 성장해 1080억위안 규모에 달하고 있다. 올해도 판매규모가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의 양 판 애널리스트는 "'오물 우유' 스캔들로 소비심리가 굳어버렸지만 고급우유 시장 진출을 노리는 외국기업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