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임위원장들과 만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국회 운영이나 정국 현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한나라당,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수석부대표간 만찬은 다음 달 2일로 순연됐다.
하반기 국정드라이브를 걸면서 부동산 대책 등 몇몇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와 반응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현 정부의 정체성을 뚜렷이 드러낼 수 있는 개혁 법안 통과 문제가 그만큼 더 시급해졌다는 얘기다.
아울러 3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정 대표와의 회담과 상임위원장단과의 만찬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마지막 카드로 활용한다는 의미도 찾을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잇따라 야당과 직접 대화에 나서기로 한 것은 여야 관계를 복원하고 야당과의 소통을 넓히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