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 취업률 56%, 국립대 중 13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9.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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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지난해 졸업생 중 약 절반 정도만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저조한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철우 한나라당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2007년도 전국 국립대학 취업률 및 진학률 현황' 자료를 24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특수목적대학을 제외한 일반 국립대학 18곳 가운데 서울대는 4331명의 졸업생 중 1626명이 취업해 56.3%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13위에 그쳤다.



취업률 1위는 공주대로 졸업생 2538명 중 1601명이 취업해 취업률 68.2%를 기록했다. 순천대(65.5%), 목포대(64.6%), 창원대(61.9%), 부경대(61.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취업률이 가장 저조한 대학은 전북대로 48.9%에 그쳤으며 강릉대(51.7%), 안동대(52.6%), 전남대(53.8%), 부산대(56.2%)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수목적대학의 경우 금오공과대(77.4%), 한국해양대(71.2%), 한국체육대(70.5%) 등이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 의원측은 서울대의 취업률 저조 현상에 대해 "고시를 준비하거나 대학원 진학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졸업생 중 진학자들의 비중은 서울대가 27.9%로 전체 국립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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