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가 인상...조선업 주가 영향 미미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2008.09.24 09:48
글자크기
동국제강 (8,000원 ▲50 +0.63%)이 지난 23일 장 마감 직후 후판가격을 톤당 15만원(12%) 인상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으로 조선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대우증권은 24일 동국제강의 후판가 인상과 포스코 (375,000원 ▼500 -0.13%)의 인상 예상으로 국내 조선사의 수익성이 내년 1분기까지 저하될 것이지만 최근까지 조선업이 보여준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건조가 상승, 원자재 재고 보유분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 하락폭은 분기별로 2%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어 세계 경기 둔화, 철강 시황 위축, 선급용 후판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후판가격 상승은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따라서 후판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내년에는 안정세를 보이다가 2010년 이후 후판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후판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조선사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2010년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최근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저하 부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후판 가격 인상이 오히려 후판 가격 하락 시기가 내년 상반기 정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으므로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국홀딩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