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CDS 규제 권한 달라"(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9.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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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콕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즉각적인 신용디폴트스왑(CDS) 시장 관리 감독 권한을 요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콕스 위원장이 7000억달러 구제 금융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23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회가 즉각 CDS 시장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금융 당국에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차별적인 CDS 투자가 글로벌 금융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콕스 위원장은 특히 SEC를 비롯한 금융 감독 당국 전체가 CDS 시장에 대한 감독 권한은 물론 정보 공개 요구 권한도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당한 CDS시장의 가격 형성과 운영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CDS 시장 규제 강화 목소리는 미 정부가 16일 85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 AIG를 살려내기로 결정하면서 격화되고 있다. 이는 바로 AIG가 CDS 투자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가 AIG의 숨통을 틀어쥐고 있는 장본인이기 때문.



신용평가사들이 15일 AIG의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AIG의 CDS 자회사는 4000억달러 이상의 추가 담보 부담을 떠안게 됐다.

CDS는 채권의 부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파생상품으로 시장 규모가 62조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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