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네트워크의료기관을 갖춘 메디포맨의 비전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남성토털클리닉'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해외진출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원장은 해외에 의료기관을 설립하기 전에 'Medi For Man(메디포맨)' 상표권을 인정받는 작업을 먼저 했다. 지난 22일 문을 연 중국 상하이점이 해외진출 1호이지만 이미 중국은 물론 일본과 태국에 상표등록출원을 마친 상태다.
중국 상해 메디포맨은 현지 병원인 '한강백문진부' 1층에 원내원 방식으로 입점한다. 한강백문진부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국 메디포맨에서 근무하던 전문의 3명이 직접 가 진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홍보마케팅은 한강백문진부와 함께한다. 부족한 현지 트렌드 감각을 합작을 통해 메운다는 계획이다.
문 원장은 "이같은 제휴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은 한국 남성 외과분야 기술력이 중국은 물론 일본보다 앞서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남성의학시장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료영역을 음경확대나 발기부전 등 비뇨기과 뿐 아니라 모발이식과 남성성형 분야까지 확대하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수ㆍ합병이나 기술제휴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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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맨 네트워크엔 의사는 물론 간호사 전원이 남자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고객이 100% 남자인 만큼 그들이 편안하게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 메디포맨에는 45명의 남자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문 원장은 의료진의 실력과 서비스의 질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서 메디포맨이 다른 경쟁 의료기관보다 앞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제품은 인위적으로 불량률을 줄일 수 있지만 의사의 손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의료는 불가능하다"며 "의료는 고객들이 미리 보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질을 관리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