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외과를 세계적 브랜드로"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9.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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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기업이다]25. 메디포맨남성의원 네트워크

메디포맨남성의원 네트워크는 다른 네크워크와는 다른 점이 있다. 대전에서 시작, 현재 부산과 울산, 광주, 대구, 수원, 인천, 서울 등 지역을 대표하는 역세권에 자리를 잡고 있다. 전국을 커버하는, 그야말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었던 문성호 메디포맨남성의원 네트워크 대표원장의 생각이 담겨있다.

전국 10개 네트워크의료기관을 갖춘 메디포맨의 비전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남성토털클리닉'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해외진출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원장은 해외에 의료기관을 설립하기 전에 'Medi For Man(메디포맨)' 상표권을 인정받는 작업을 먼저 했다. 지난 22일 문을 연 중국 상하이점이 해외진출 1호이지만 이미 중국은 물론 일본과 태국에 상표등록출원을 마친 상태다.



"남성외과를 세계적 브랜드로"


문성호 대표원장(사진)은 "남성의학은 의료의 다른 부분에 비해 발전되지 않은 분야인 만큼 확고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라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Medi For Man' 브랜드를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 상해 메디포맨은 현지 병원인 '한강백문진부' 1층에 원내원 방식으로 입점한다. 한강백문진부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국 메디포맨에서 근무하던 전문의 3명이 직접 가 진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홍보마케팅은 한강백문진부와 함께한다. 부족한 현지 트렌드 감각을 합작을 통해 메운다는 계획이다.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고무라미용외과와도 기술제휴 협약을 맺고 교류하고 있다. 일본 진출 전 현지 상황을 보다 현실적으로 따져보기 위한 취지다. 제휴는 메디포맨이 고무라미용외과에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무라미용외과는 메디포맨에서 수술받은 일본인 환자의 사후관리를 맡아준다.

문 원장은 "이같은 제휴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은 한국 남성 외과분야 기술력이 중국은 물론 일본보다 앞서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남성의학시장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료영역을 음경확대나 발기부전 등 비뇨기과 뿐 아니라 모발이식과 남성성형 분야까지 확대하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수ㆍ합병이나 기술제휴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남성외과를 세계적 브랜드로"
네트워크의 경영지원회사(MSO)인 '매스메디'에서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남성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작업에 한창이다. 의약외품 전문회사인 'CHD메딕스'와 합작해 남성세정제 '메디포맨클렌저'를 개발, 오는 12월 시장에 선보인다. 여성세정제밖에 없던 시장에 남성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런칭하는 것이다. 비뇨기과는 물론 산부인과나 온라인쇼핑몰, CHD메딕스의 기존망 등을 통해 유통한다. 세정제로 시작, 남성화장품과 향수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메디포맨 네트워크엔 의사는 물론 간호사 전원이 남자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고객이 100% 남자인 만큼 그들이 편안하게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 메디포맨에는 45명의 남자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문 원장은 의료진의 실력과 서비스의 질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서 메디포맨이 다른 경쟁 의료기관보다 앞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제품은 인위적으로 불량률을 줄일 수 있지만 의사의 손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의료는 불가능하다"며 "의료는 고객들이 미리 보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질을 관리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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