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두고 터져나온 정치권 말말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9.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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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23일= "있는 사람 위해서도 일하고 없는 사람 위해 더 열심히 눈물 흘리고 있다. 있는 사람 위한 정당이란 말을 한다면 우리는 없는 사람 위한 정책, 복지제도를 획기적으로 내놔야 한다. 있는 자에게는 감세를 없는 자에게는 복지를, 이런 큰 목표에서 국회 운영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없는 자의 눈물도 닦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주도록 복지 문제에 신경 많이 써 달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행정부의 모든 정책이 그대로 원안대로 통과되는 게 바람직하긴 하지만 가장 민심과 접근해 있는 의원들의 의견을 듣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당론 결집하는 민주적인 절차를 두고 또 소통 안됐다느니 충돌이라느니 그렇게 안 쓰도록 부탁한다."



◈정양석 한나라당 의원= "태어나서는 안될 법이었다. 국민정서상 논란이 있지만…, 당연히 원칙적으로 (종부세 완화에) 찬성이다."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 "2% 정당에서 1% 정당으로 되는 게 좋은가. 이로 인해 120만 기초생활자들은 허탈감을 느낀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도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 "내가 재경부 차관할 때 2004년 종부세법 통과시킨 사람이다. 정부안을 보니 당시 첫 종부세안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당시 종부세 대상자가 3만8000~3만9000명에 세수가 3200억원인가 그랬을 거다. 내가 (재경부) 나온 후 종부세가 징벌적 성격으로 바뀌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말이 완화지 폐지와 다름없다. 이번 방침으로 청와대 (종부세) 대상자 중 77%가 제외된다. 결국 1% 특권층을 위한 종부세 감세는 강부자 정권이 강부자 내각에게 준 특별 보너스이기도 하다. 누구를 위한 감세인가."

◈백재현 민주당 의원= "지금 정부여당이 하는 대로라면 큰일 난다. (과세기준을) 9억으로 올리면 큰일 난다. 보유세를 낮출수록 부동산 시장은 더 풀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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