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중 외교장관 회담, 북핵 공조체제 유지키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9.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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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올해안에 장관급 전략대화 개최키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잇따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영변 핵시설 불능화 복구 움직임과 관련,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유 장관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우리나라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연내 가입 등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이행에 대해 협의했다. 또 올해 안에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유 장관은 이에 앞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최근 북한의 핵불능화 조치 중단 및 핵시설 원상 복구 움직임 등과 관련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간 검증 의정서 협상과 2단계 조치의 조속한 마무리 등 6자회담 진전을 위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 장관은 또 지난 8월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상간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기타 관심사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지난 8월 후진타오 주석 방한시 양국이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구체화를 위해 합의한 사항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올 하반기 각종 다자회의에 양국 고위 지도자들간 빈번한 회동을 추진, 양국 관계를 한층 긴밀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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