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기 북한영공 통과료 142억 냈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9.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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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가 영공 통과료 명목으로 북한에 지불한 금액이 지난 7년간 1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영공통항료는 평균 72만원이었다. 올해는 환율상승 여파로 평균 90만원을 지불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국토부 항공안전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02년부터 올 5월까지 북한에 지급한 영공통과료는 모두 142억이었다. 이 중 대한항공이 106억, 아시아나항공은 36억을 북한에 냈다.



북한 영공을 1회 통과할 때마다 내는 금액은 평균 72만원이었다. 특히 환율이 급등한 올해에는 1회 통과료가 90만원으로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 외국 항공기가 국내 영공을 통과할 때 내는 평균 금액은 15만원이다.

정 의원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및 남북한 항공실무회담을 통해 우리나라 국적기에 대해서만이라도 북한 영공 통과료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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