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등대에 희망의 등불을"

최종일 기자 2008.09.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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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일일등대장 떠나는 편부경 시인과 정순천 대구시의원

"독도 등대에 희망의 등불을 밝히겠습니다."
 
우리땅 독도를 지키는 독도 등대지기 체험을 위한 첫 1일 등대장으로 두 명의 여성이 파견됐다. 편부경(53.시인)씨와 정순천(48.대구시의원)씨가 그 주인공.
 
이들은 22일 오전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 들어갔으며, 23일 오전까지 직원들과 동일한 근무환경 속에서 등대장 임무와 해양교통시설 전반에 걸친 소양교육을 받는다.
 
또 등대불빛의 점·소등과 주기확인, 주요 장비와 시설물의 운영상태 점검, 등대순찰 업무 등을 체험한 후 23일 오전 배편으로 돌아오게 된다.
↑독도 1일등대장으로 선발된 편부경(53, 좌측)시인과 정순천(48) 대구시의원이 22일 권준영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독도로 파견됐다.  ↑독도 1일등대장으로 선발된 편부경(53, 좌측)시인과 정순천(48) 대구시의원이 22일 권준영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독도로 파견됐다.


첫 여성등대장이 된 편 시인은 5년전 주소지를 독도로 옮기고 올해 독도에서 부재자 투표를 할 만큼 독도사랑이 각별하다. 그는 "등대가 바다를 오가는 선박을 지켜주듯 독도를 일본의 망동으로부터 지키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자원했다"고 말했다.
 
독도 사랑은 정 의원도 마찬가지다. 그는 대구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소속으로 학생들에게 우리땅 독도를 바로 알리기 위해 이번 독도등대장에 지원했다. 그는 "우리땅 독도의 체온을 직접 느끼면서 학생들에게 독도의 역사와 환경을 알게 하고 올바른 국가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해양청은 이번 1일등대장 체험행사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독도등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선발인원을 당초 5명에서 10명으로 늘려 선발했다. 1일 등대장은 22일부터 10월21일까지 한 달간 2명이 한조가 돼 매주 1차례 독도등대 현장체험을 하게된다.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1일 등대장은 등대장 임무 수행 뿐 아니라 독도의 여러 곳을 탐방하는 기회도 갖게돼 우리땅 독도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독도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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