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조원 미분양펀드 조성 추진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09.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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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담보로 감정가 대비 최대 60% 건설사 대출

국민은행 (0원 %)이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미분양 아파트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에 대출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은 23일 "미분양 건설업자들을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에 있다"며 "국민은행은 이 펀드에 3000억∼5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건설공제조합,연기금, 시중·지방은행을 상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게자는 "펀드가 조성되면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감정가격 대비 최대 60%까지 대출해줄 계획"이라며 "준공 전 주택의 경우 시공사들의 보증을 받으면 대출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거래처를 비롯해 시장성은 있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건설사에게 자금을 지원해자는 것"이라며 "건설업체들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고 펀드 투자자들은 10% 가량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윈-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기관 등이 자금난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고 있어 예상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지는 여부는 미지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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