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3일 "미분양 건설업자들을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에 있다"며 "국민은행은 이 펀드에 3000억∼5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건설공제조합,연기금, 시중·지방은행을 상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거래처를 비롯해 시장성은 있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건설사에게 자금을 지원해자는 것"이라며 "건설업체들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고 펀드 투자자들은 10% 가량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윈-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