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헤지펀드들 "공매도 금지 철회해야"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9.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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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헤지펀드들이 금융감독당국에 공매도(숏셀링) 규제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차드 베이커 펀드운용연합(MFA) 회장은 전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서한에서 "헤지펀드 트레이더들이 금융위기 주범으로 부당하게 몰리고 있다"며 "SEC는 공매도 제한 규제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위기는 금융기관들이 대출 규제, 리스크 운용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지 숏셀링 때문에 나타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크리스토퍼 콕스 SE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SEC는 투자자와 금융 시장을 위협하는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며 다음달 2일까지 799개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MS) 등 30개 종목을 공매도 금지 대상에 새로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다음달 2일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가 금지된 종목은 799에서 829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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