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모간스탠리 지분 20% 매입키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9.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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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기준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모간스탠리 지분 최대 20%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쓰비시UFJ가 22일 모간스탠리 지분 10~20% 매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울러 미쓰비시UFJ가 지분 매입을 위한 기업실사에도 착수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미쓰비시UFJ의 투자 규모는 최대 9000억엔(8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간스탠리는 앞서 골드만삭스와 함께 은행지주회사로의 기업 구조 변경에 대한 감독 당국의 승인을 취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회는 21일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요청한 은행지주회사 전환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FRB는 성명을 통해 "연준 이사회가 5일간의 반독점 심리 끝에 골드만과 모간의 은행지주회사 전환 신청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FRB는 이번 지주회사 승인으로 두 회사가 더욱 광범위한 담보 대출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연준으로부터의 직접 대출 한도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은행지주회사 전환으로 일반 상업은행을 설립하거나 산하에 둬 일반 고객들로부터 예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양사의 자본 조달 여건을 호전시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이들 양사는 연준 등 은행 감독 당국의 면밀한 감독 체계 하에서 일반 상업은행들과 같이 자기자본 여건 등 규제 요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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