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침대 객차가 연결된 명품 열차인 '해랑'이 10월 중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랑'은 내·외부 공모를 통해 '태양'을 의미하는 '해'와 '너와 나랑 함께 간다'는 의미의 '랑'이 합쳐져 탄생했다.
탑승 인원은 1편성이 약 53명, 2편성은 72명 정도다. 총 사업비는 약 80억원이 투입됐다.
코레일은 오는 25일 전문가 등과 함께 시운전을 할 계획이다.
해랑은 당초 국내 초특급 관광상품용이라는 목적 외에도 지난 8월 열린 중국 베이징올림픽 당시 남북공동응원단 수송열차용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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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열차는 부산을 출발, 휴전선을 넘어 평양까지 8시간을 달린 뒤 북한 응원단을 태우고 22시간을 더 달려 베이징에 입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남북 응원단 열차 운행은 올 들어 열차 제작이 이뤄졌음에도 불구,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세부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베이징행 무산에 대비해 이 열차를 활용해 전국을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해 왔다"며 "이르면 10월 초쯤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금의 경우 구체적인 관광코스가 확정돼야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