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시총 1위 '3일 천하'로 끝났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9.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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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폭등에 공상은행 1위 자리 탈환

영국은행 HSBC의 시가총액기준 세계 1위 은행 영예가 '3일천하'로 끝났다. 반면 지난주 영예의 자리를 내줬던 중국 공상은행이 시총규모 1위 지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공상은행의 시가총액은 당국의 부양책에 따른 증시폭등으로 2039억달러를 기록, 1971억달러를 기록중인 HSBC를 다시 추월했다.



미국발 악재에 눌려왔던 중국 증시는 지난 18일 저녁 정부가 발표한 거래세 면제, 국영기업과 국부펀드의 금융주 매수 등 부양책 효과로 19일을 기점으로 큰 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3개 국영은행의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밝히면서 이들 은행은 가격제한폭인 10% 올랐다.



22일에도 중국 증시는 급등세를 지속해 상하이종합지수는 7.8% 폭등한 2236.41로 장을 마쳤다.

반면, 17일 기준 시총 1800억달러를 기록해 공상은행을 제친 HSBC는 22일 현재 1971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은행의 시총규모가 최고였던 시기는 4100억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이다. 이에 앞서 공상은행은 미국 씨티그룹으로부터 시총기준 세계 1위 은행 자리를 넘겨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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