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3년~2008년 상반기 소득별 가구소비지출 현황'을 분석, 교육비·식료품비·보건의료비·교양오락비 등 각 항목에 걸친 소득별 소비지출 비교자료를 공개했다.
또 하위소득 10%는 월평균 소비지출 금액 94만4917원 중 고유가 등으로 인한 광열·수도비 비중이 2003년 7.7%에서 2008년 9.5% 증가했으며 보건의료비 비중도 7.4%에서 9.2%로 증가해 소득이 낮을수록 의료비 지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상위10%와 하위10%의 소비지출 격차는 교육비 6.9배, 교양오락비 6.9배, 의류및신발비 6.7배, 교통·통신비 4.7배, 식료품비 3.1배, 보건의료비 2.3배, 주거비 2.0배, 광열·수도비 1.8배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저소득층은 의료비와 난방비, 상수도비 관련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 부담이 되는 반면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줄어들고 있다"며 "교육에 투자하는 비중이 줄어들면 결국 학력의 세습에 따라 고소득자와의 소득편차가 갈수록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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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소득층이 소득에 비해 많은 지출을 하는 의료비와 광열·수도 관련 지출을 줄여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저소득층의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지원을 강화해 개천에서 용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