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과 모간의 체제 전환은 수십년에 걸친 월가의 투자은행 시대가 공식 마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미 언론들은 논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요청한 은행지주회사 전환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FRB는 이번 지주회사 승인으로 두 회사가 더욱 광범위한 담보 대출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연준으로부터의 직접 대출 한도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이들 양사는 연준 등 은행 감독 당국의 면밀한 감독 체계 하에서 일반 상업은행들과 같이 자기자본 여건 등 규제 요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은행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월가 투자은행 시대가 마감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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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투자은행 시대 종료는 지난 3월 베어스턴스의 몰락으로 예견돼왔다. 여기다 리먼브러더스까지 파산보호신청을 내리면서 투자은행의 몰락은 현실화됐다.
WSJ은 은행지주체제로의 전환 조치는 비즈니스모델과 수익성에 걸쳐 중대한 변혁을 몰고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런던 소재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증권 자회사들에 대해 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