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풋옵션도 드립니다"

더벨 황은재 기자 2008.09.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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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 Review]은행채, 증권사 유동성 우려로 신용스프레드 확대

이 기사는 09월22일(10:0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리상승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카드채에 옵션부 사채가 등장하고 있다. 오는 25일 효성캐피탈이 발행할 카드채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고, 메리츠종합금융의 채권은 풋옵션이 달려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이 국내 증권사의 유동성 경색 우려로 번지면서 1년만기 이하 은행채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됐다. 증권사들이 콜자금 차입이 어려워지자 그동안 공격적으로 담아왔던 은행채를 팔아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주말 기준 AAA 은행채 1년물의 통안증권 대비 스프레드는 93bp로 전주보다 7bp 가량 확대됐다. 3년물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도 124bp호 벌어졌지면 1년만기보다는 확대 폭이 작은 4bp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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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채권평가)



증권사발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증권(RP) 매각에서 6조5000억원만 매각하는 형태로 단기자금시장에서 3조5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18일 증권사의 콜차입 난항은 큰 무리없이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채를 포함한 금융채 발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주 은행채는 발행은 하나은행이 7000억원, 산업은행이 3000억원으로 7000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선네고분인 하나은행 후순위채 3800억원과 1년물 130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주 발행은 4900어원에 그쳐 극심한 저조를 보였다.

이번 주 발행 예정은 카드·캐피탈 채권은 2400억원으로 지난주 3082억원보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시 발행이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


[9월25일]

효성캐피탈=만기는 1년, 발행금리는 국고채 3년에 225bp의 금리를 더해 결정되며 300억원을 발행한다. 이 채권에는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이 있다. 행사비율과 금액은 발행액 전액이며 행사일은 내년3월25일이다. 이에 앞서 투자자가 만기전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 풋옵션 청구 범위는 발행금액의 전부 혹은 일부로 콜옵션이 행사될 수 있는 시점 전인 내년 3월4일부터 13일까지이다. 조달된 자금은 메리츠종합금융, 신한은행, 우리은행으로 부터 받은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된다.

엔에이치캐피탈=만기 2년, 발행금리는 국고채 3년에 260bp의 금리를 더해 결정되며 200억원 발행한다. 신한캐피탈로부터 받은 단기차입이 오는 27일에 만기 도래함에 따라 이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HMC투자증권이 주관사이다.

메리츠종합금융=8.28% 고정금리로 2년만기 300억원을 발행한다. 이 채권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면 투자자가 상환청구를 할 수 있다. 상환청구 기간은 내년 8월11일부터 8월25일까지이다. 풋옵션이 행사되면 메리츠종금은 투자자에게 권면금액에 3개월 복리 연 8.28% 금액을 가산해 지급한다. 조달된 자금은 대우자동차판매가 시공한 후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중장기 원화대출 70억원과, (유) 매그나칩 반도체에 대한 리스 여신 170억원, 관세청에 대한 리스 여신(60억원)에 사용된다.

[9월26일]

신한캐피탈=3년만기로 복리채와 이표채 모두 1700억원 채권을 발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조달된 돈은 기업어음(CP)상환과 대출 자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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