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델 벨로 코니퍼 증권 파트너는 "공매도 금지는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변화는 시장 참여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이와 함께 22일부터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헤지펀드와 펀드들이 공매도 거래 기록을 주간 단위로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영국 역시 미국과 유사한 금융주 공매도 금지 조치를 부과했으며 프랑스 아일랜드 호주 등 다른 국가들도 공매도 규칙을 강화하고 나섰다.
그동안 복잡한 컴퓨터 모델을 통해 주식을 선택했던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D.E. 쇼&코 등 일부 대형 헤지펀드들은 모델 수정에 나서고 있다. 윌리엄 클라크 뉴저지디비전오브인베스트먼트 국장은 "공매도에 크게 의존하던 투자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헤지펀드의 투자방법도 이번을 계기로 다양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컨설팅업체인 로저스케이시의 케빈 린치 국장은 "금융주의 공매도 금지로 인해 헤지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