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영수회담서 경제문제 집중논의"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9.22 08:55
글자크기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영수회담과 관련 "어떻게 중소기업들을 어려움으로부터 극복시킬 수 있을지 이런 문제를 중점적으로 이야할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지금 미국발 경제위기가 한국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 과제부터 시작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대단히 심각하기 때문에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해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 경제위기가 우리 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우리가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에 대한 걱정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도록 논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발 금융위기에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잘 하는 것 같지 않다"며 "지난 7개월 동안 이명박 정권의 경제팀이 경기 운영한 실적을 보면 이런 금융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만 할 것이 아니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것부터 시작해서 상황을 곧이곧대로 보고 제대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먼 브라더스가 바로 파산신청을 했는데 사후에 이것을 놓고 자신들의 행적을 합리화하는 것을 보면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키코 사태를 단적으로 보더라도 금융선진화라고 하는 것이 허울뿐인 비현실적인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고 좀 더 우리 상황에 맞는 금융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정부가 자신들이 세워놓은 정책들을 재검토 해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9·19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에 목적을 두고 주택시장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잘못한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 25만 채나 되는 미분양주택 문제부터 해결해야 되는데 그린벨트까지 풀어서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