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미국 금융위기는 유대인 작품?

박문환(샤프슈터) 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지점 2008.09.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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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슈터의 증시 제대로 읽기]<4>충격과 공포, 그리고 구축효과(3) 10년마다 반복된 달러화 위기

편집자주 샤프슈터. 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지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문환(43) 팀장의 필명입니다. 주식시장의 맥을 정확히 짚고, 가급적 손해보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그의 투자 원칙과 성과에 따라 붙여진 필명이지요. 한국경제TV(와우TV)에서 10여년 동안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를 제공했던 샤프슈터 박문환 팀장이 오늘(9월1일)부터 매주 월요일 개장전에 머니투데이 독자를 찾아갑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환영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

현 미국 금융위기는 유대인 작품?


과거 미국은 스페인과의 일전을 필리핀에서 마치고 마지막 남은 강호 일본을 전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수십년 동안 “오렌지 플렌”이라는 전략을 은밀히 준비했다. 결국 일본인들을 진주만으로 끌어 들이는데 성공을 하고 그와의 일전을 치루고는 세계를 거머쥐게 된다.

유대인들의 특성은 아주 오랜 시간 치밀하게 숨어 있다가 순식간에 끝장낸다는 특징이 있다. 참 재미있는 특성이다. 물론 필자는 반 시오니스트는 아니다. 오히려 이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본다.



특히 이들은 돈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또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이렇게 번 돈을 소중하게 쓸 줄도 안다. 한마디로 돈을 다룰 줄 아는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이 치밀한 민족은 달러화를 지배했고 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10년 단위로 달러화 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71년 달러화가 명목화폐가 되고 나서는 달러화는 태생적인 결함...즉 가치가 결국은 하락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 정도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진행되게 되면 달러화의 자산 가치 손실로 인해 달러 과대 보유국들의 불만이 커져갈 때를 즈음해서 유대인들은 언제나 충격과 공포요법을 써왔다.

87년도에는 블랙먼데이가 있었고 97년도에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다. 이 때 공통적으로 나오던 문제는 달러화에 대한 불신이 커질 때였다는 것이다.


2007년도에도 중국이 달러화의 매수를 중단하고 외환보유의 다변화를 선언하면서 달러화의 가치 하락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유대인들은 또다시 오랜 시간 준비를 통해 정밀함을 높인 폭탄을 터뜨렸다.

일 년을 넘게 끌어온 금융경색은 지난 10년 전과 비슷한 정리신탁공사를 만들어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달러화의 공급을 늘려 실질적으로 달러화의 지배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아직 의회의 비준을 남겨두고 있음에도 러시아가 22%나 오르고 범유럽 다우 스톡스 600지수가 8%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의 폭등세를 보였다면 시장에서도 그것이 중대한 실마리가 될 것임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 중에 결론이 나게 된다면 미국은 이제 지금까지 퍼부었던 1조 달러(약 6000억 달러에 금리인하 효과까지)를 제외하고도 또 다른 1조 달러의 유동성을 시장에 부어버리게 된다.

향후 수년간 재정적자는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게다가 지난 80년대 말의 S&L 사태 때에는 금융파생상품의 패해가 거의 없어 회수율이 90%에 달했지만 이번에는 실물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파생상품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그 회수율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 상당히 비관적이다.

물론 당장은 불신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어낼 수가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번 조치로...결국 금융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서민이 될 것이고 최대 수혜자는 언제나 그랬듯이 달러화가 되는 것이다.

하는 수 없다. 인정할 수 밖에...이것이 케인지안들이 만든 미국식 경제의 특성인 것을...승자가 모두 갖는 미국식 경제는 늘 위기에서 서민들을 희생시킨다.

앞으로 노동계급(Labor class)은 더욱 구매력을 상실할 것이며 자본가(Capitalist)의 자산 가치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즉 이번 고통은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며 특히 연금수혜자들에게 더욱 불리하게 될 것이다.

달러화의 강력한 공급과 더불어 결국 주택시장의 가격안정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하락시킬 가능성마저 높아져 달러화도 결국 다시 약해지거나 혹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수년을 두고 재정적자의 강화는 결국 금리수준을 높이게 될 것이며 기업들의 투자도 줄이게 되는 소위 “구축효과”가 궁극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유는 부실자산에 대한 회수율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분간 달러화를 또다시 우습게 보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향후 10년은....

또한 길게는 금리가 올라갈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당장은 연준이 떠안게 되는 파생상품의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당분간 금리 수준을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당분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이들은 자본의 형성과정에서도, 그 자본을 지키는 과정에서도 늘 시장을 놀라게 만든다. 그들만의 유대자본주의의 진수를 이번에도 과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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