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전세계 동참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9.21 17:56
글자크기

加·獨·佛·濠 등 잇달아

미국과 영국의 공매도 금지 결정에 대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영국 금융청(FSA)는 앞서 지난 18일 주가 급등락에 따른 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금융사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이는 금융시장 혼란을 틈타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의 무분별한 공매도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켜 투자자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캐나다는 19일 공매도 금지에 동참했다. 토론토 증시 감독 당국인 온타리오증권위원회(OSC)는 시장 안정과 신뢰 회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금융주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20일에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이 줄줄이 금융사 주식에 대한 공매도 금지 방안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재무부와 금융 감독 당국은 금융주 공매도를 올 연말까지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금융시장 감독원과 벨기에 금융청도 금융주의 3개월 공매도 금지를 알렸다.

호주도 공매도 금지에 나섰다. 21일 현지 언론들은 호주 정부가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미국, 영국 등과의 공조 하에 22일부터 공매도를 금지한다. 이번 조치는 향후 관련 대책이 발표되는 올해 말까지 유효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