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쇼크, 국내주식형 다시 '마이너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9.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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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삼성그룹주펀드 주간수익률 상위권 포진

리먼브러더스 파산 신청 등 미국발 악재가 잇따른 여파로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만에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1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5~19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은 -2.94%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52% 하락한 데 비해선 선방했지만 1개월 및 연초 이후 손실률은 10.41%, 25.55%로 확대됐다.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리먼 파장으로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금융주 관련 펀드가 약세를 보인 반면 삼성그룹주 펀드는 선전했다.



리먼쇼크, 국내주식형 다시 '마이너스'


`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형자(B)`는 주간 수익률 -1.89%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형-자(A)`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2(A)'이 각각 -1.92%, -1.96%로 뒤를 이었다. 롤러코스터 장세에도 삼성전기와 삼성SDI, 제일모직이 상승하면서 삼성그룹주 펀드는 1~12위까지 석권했다.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4.88%)과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1'(-4.37%)과 '유진점프-업주식종류형 1-CLASS A'(-4.34%) 등 중소형주 펀드와 배당주펀드는 부진했다.



그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자랑하던 채권형펀드도 주간 평균 수익률 -0.21%를 나타내면서 '리먼 도미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국내 금융사들의 손실 및 자금난 우려가 퍼지면서 때 아닌 채권 투매 현상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PCA KODI주식D- 1클래스C'는 -2.65%, '와이즈premier12채권 2'는 -1.02%의 수익률로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대부분의 해외펀드도 약세를 보였다.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 펀드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 비중이 큰 인도 등 신흥시장 펀드도 수익률이 악화됐다. 증권거래세 폐지 등 증시 부양 조치를 발표하 중국도 폭락세를 피하진 못했다.


'프랭클린템플턴친디아주식형-자'의 수익률은 -7.2%, 'PCA뉴실크로드재간접I- 1'과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A)'는 각각 -75, -6.6%를, 선진국펀드인 'Tops일본대표기업주식 A1'과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주식 2자(H)종류A1'은 -7.3%, -4.7%를 나타냈다.

증시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 관련 펀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 1(CLASS-A)'(-0.2%)와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 1_A'(-2.8%) 등이 비교적 선전했다. 반면 명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월드와이드럭셔리종류형주식P- 1(C)'(-3.7%)와 '기은SG링크럭셔리라이프스타일주식자A'(-5.4%)는 손실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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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쇼크, 국내주식형 다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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