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08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60~84세의 일반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면접조사를 한 결과 현재 전체의 17%가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주택금융공사가 예측모형(BASS 모델)을 통해 주택연금 잠재수요를 산출한 결과, 주택연금 누적 이용건수는 2013년에 1만 가구를 돌파하고 △2022년 10만 가구 △2024년 14만4729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일반 노인가구가 주택연금 가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39%(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주택연금 월수령액이 기대에 못 미쳐서'(38.3%)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확보해서'(22.8%) △'주택연금 제도에 대해 신뢰할 수 없어서'(18.7%) 등의 답변이 따랐다.
유석희 주택금융공사 평생금융연구부장은 "노인가구의 전체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72%로 자산구조가 부동산에 너무 편중돼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부모세대들이 주택연금을 보다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상속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