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사상 최대 폭등..러, 거래중단까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9.2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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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면서 유럽 증시가 사상 최대폭으로 뛰어올랐다.

19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8.3% 폭등한 278.1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311.3으로 8.8% 폭등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9.3% 올라선 4324.87로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모두 지수산정이후 사상 최대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5.6% 뛴 6189.53로 마감했다.

미 정부가 금융주 공매도를 금지시키고,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정부 보증 및 금융권에 대한 추가 대출 등 강력한 시장안정책을 실시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여겨지는 금융주가 폭등했다.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가 39.5% 폭등, 상승률이 가장 컸으며 리먼 브러더스 자산을 인수한 바클레이도 29.2%오르는 등 주요 금융주들이 일제히 10% 이상 폭등했다.

한편 주가 폭락으로 인해 연일 거래중단 사태를 빚었던 러시아 증시는 이번에는 주가 폭등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을 겪은 끝에 폭등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증시에서 RTS지수는 22% 폭등한 1295.91로 마감했다. Micex지수는 29% 폭등한 1098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 정부는 증시 부양을 위해 2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부터 석유수출세를 인하, 석유기업들이 총 550억달러 규모 세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석유와 가스 관련주가 폭등을 주도했다.

앞서 러시아 증시는 이번주 주가폭락으로 수차례 중단사태를 겪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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