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동북아 27, 28, 29, 30호 선박투자회사(이하 펀드)'는 투자원금 대비 60%이상의 고수익 조건으로 최근 4척의 선박을 그리스 선사에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1척당 4280만 달러로 척당 상환잔액이 2900만 달러임을 감안할 때, 공모투자자의 경우 지난2년 반 동안의 배당수익을 제외하고도 투자원금 대비 60%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2006년 2월 국토부(당시 해양수산부)가 인가한 이들 펀드는 공모투자와 은행차입 등으로 약 2억 달러의 자금을 조성, 15만 톤급 유조선 4척을 매입했으며 5년간의 대선계약을 맺고 용선료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원리금과 배당을 지급해왔다.
특히 9·1 세제 대책에 따르면,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선박투자회사의 개인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3억원 미만 비과세'에서 '5% 저율과세'로 소폭 조정·연장돼 기존의 투자 유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박펀드는 2004년 첫 출시 이후 72개 펀드가 인가돼 4조8000억원의 자금을 조성, 선박 98척 확보를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