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전세값 낙폭 커져…서울 하락세 주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9.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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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송파구 0.42%↓‥중동 등 신도시 소형위주 거래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입주 물량 집중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 잠실 영향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의 경우 소형 위주로 소폭 오르고 있지만, 전체적으론 거래가 많지 않은 분위기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9월13~19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4% 떨어졌다. 송파구(-0.42%)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초(-0.11%) 중(-0.08%) 성동(-0.03%) 마포(-0.01%) 강남(-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선 잠실 재건축 신규단지의 집중 입주 여파로 신천동 장미, 잠실동 우성 등 주변 기존아파트 전세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전세 물건도 많이 나와 있다. 장미1차 82㎡는 한 주 전에비해 1750만원 떨어진 1억5000만~2억원 선이다.

서초구 방배동 현대홈타운, 강남구 개포동 주공6단지 등의 전세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강북(0.18%) 구로(0.08%) 양천(0.06%) 성북(0.04%) 등은 전주보다 전세가격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중동(0.11%) 산본(0.11%) 일산(0.04%) 등이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의 경우 전주대비 0.16% 뛰었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가 매물 부족으로 1000만원 대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에선 의왕(0.05%) 남양주(0.04%) 오산(0.04%) 시흥(0.03%) 의정부(0.02%) 부천(0.02%) 고양(0.02%) 등이 소폭 올랐다. 하지만 과천을 비롯해 화성(-0.02%) 용인(-0.02%) 수원(-0.02%) 등 남부권은 매매에 이어 전세가격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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