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위기 여파…아파트시장 '꽁꽁'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9.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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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 0.06%↓‥송파구 0.26% 하락

장기 침체와 함께 미국발 금융쇼크, 정부의 잇단 대책 등으로 가뜩이나 갈 길 잃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9월13~1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대비 0.06% 하락, 올들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송파(-0.26%) 강남(-0.10%) 서초(-0.06%) 강동(-0.02%) 등 강남권은 물론 양천(-0.15%) 마포(-0.03%) 등 일부 선도지역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강북 집값 상승의 중심에 서있던 노원구도 -0.02% 하락했다. 지난달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노원구의 경우 중계동 삼성과 상계동 수락파크빌 등 중대형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락파크빌 114㎡는 1500만원 떨어져 6억5000만~7억2000만원 선까지 밀렸다.

다만 소형 중심으로 실수요가 많은 강북(0.09%) 성북(0.05%) 등은 소폭 올랐다. 물론 거래량은 극히 적다.



신도시 역시 0.03%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선 평촌(-0.07%) 분당(-0.05%) 일산(-0.01%) 등이 내렸다.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평촌 호계동 무궁화 한양·금호·경남 105㎡가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분당에선 정자동 일대 단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반면 중동(0.12%)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덕유 주공 56~59㎡는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에선 용인(-0.06%) 안양(-0.03%) 수원(-0.03%) 과천(-0.03%) 화성(-0.02%) 성남(-0.02%) 등 남부권 주요 지역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들 지역의 경우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환금성을 염려, 수요가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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