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K에너지에 따르면 18일 오후 9시 50분께 울산시 남구 상개동 SK에너지 폴리머 공장에서 크레인이 고압선을 건드려 정전 사고가 나 공장 가동이 완전 중단됐다.
정전은 사고 1시간 30여분만에 복구가 됐지만 화학공장은 정전이 되면 공정속의 액체물질이 고체화돼 공장가동을 멈춰야 하기 때문에 고체화된 물질을 모두 다시 녹여 공장을 재가동하기까지는 앞으로 최소한 3∼4일이 소요돼 이 공장의 합성수지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크레인 운전사가 부주의로 한국전력의 신울산변전소에서 우리 회사로 공급되는 154KV의 고압선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장 가동의 중단으로 하루 72만t의 합성수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장안 창고 2곳과 야적장에 물량이 많아 당분간 수출과 내수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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