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방향으로 에바, 자밀라, 사오리, 하이옌
이국적 외모와 한국어 구사 능력으로 눈길을 끌어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나선 각 국 패널들은 현재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드라마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일교포 출신 사오리는 독특한 말투로 MBC '놀러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캐나다의 루베이다 역시 SBS '퀴즈 육감대결' 등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하이옌은 연기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KBS '꽃 찾으러 왔단다', '산너머 남촌에는'에 출연했고 '드라마시티-바람이 분다'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또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여성으로 구성된 댄스그룹 '미소'로 가수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 '미수다'의 인기에 힘입은 반짝 스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본다는 취지가 무색해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수다'가 외국인 연예 지망생들의 배출소가 돼버렸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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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수다 동장님'으로 통하는 이탈리아 출신의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는 지난 4월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6급 공무원 대우)으로 뽑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 역삼 1동사무소 글로벌빌리지센터장으로 취임해 외국인 주민들의 행정편의를 돕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수다' 인기의 힘입은 이벤트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수다로 인기 끌고 한국에서 돈 벌려고 한다"고 날 선 시선을 보냈다. 일반인이었던 이들이 큰 인기를 얻고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질시도 엿보인다. 이들이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방송 활동을 반대해서는 안 되겠지만 이같은 논란은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