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김태홍 펀드매니저(주식운용팀)는 “국내 증시는 과거에 비할 때 절대적인 바닥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저평가 영역에는 들어간 상태”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증시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배율(PER) 9배, 주가순자산배율(PBR) 1.1배로 PBR 기준으로는 2003년 최저치인 1배 수준에 근접한 상태로 PER기준으로는 과거 바닥인 7배까지는 추가 하락 리스크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템플턴운용은 “과거 50년간 주가의 상승기간이 하락기간보다 길었으며 상승기간의 폭이 하락기간의 폭보다 높았다”며 “존 템플턴 경의 ‘증시의 비관론이 극도에 달할 때 사고 가치가 있는 것과 가격이 싼 것은 사라’는 조언을 되새겨봐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금융주에 대해서는 “금융주에 대한 비관론은 전통적으로 금융 관련주들의 바닥에 다다랐다고 인지하게 해주는 좋은 지표”라며 “아시아 금융기관들은 모기지 관련 이슈들로부터 다소 격리돼 있고 장기적 관점에서 북미와 유럽의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라질, 태국 및 터키 같은 국가들의 금융주에 투자하기에 적절한 투자환경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 등에 대해서는 “지난해 중반부터 금융시장에 시작된 시장의 혼란을 마무리하는 또다른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금융제도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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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미국이 발행한 부실여신이나 한국 은행들이 발행한 주식들에 대한 투자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 부동산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