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 7월부터 9월 17일까지 주식형펀드(ETF 제외)로 유입된 신규자금은 7조7989억원이었으나, 7조6736억원이 빠져나가면서 3259억원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펀드의 자금유출은 최근 글로벌 증시 불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신용경색 여파로 아시아 이머징 증시가 급락한데다, 최근 유가 및 상품가격 하락으로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수혜 국가들의 증시가 추락한 것이 해외펀드 자금이탈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미국 대표 투자은행들이 줄도산 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크게 위축 된데다 유가 및 상품가격 마저 하락하면서 해외펀드에 대한 환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ETF 자금유입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ETF로 들어온 신규자금은 6조641억원이었으나 이탈한 자금이 4조8706억원에 달하면서 1조1935억원 순증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