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릿사주, 기독교인 20명학살-목사도 살해협박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9.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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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오릿사주 지역에서 기독교인 학살이 계속되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CNN에 따르면 과격 힌두 단체가 기독교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살해된 기독교인만 20여명에 달한다. 인도 동부에 위치한 오릿사주는 역사적으로 힌두교와 기독교의 갈등이 심한 지역이다.

사건은 지난달 23일 지역 힌두 지도자 사라스와티가 살해당하면서 시작됐다. 살해범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힌두교인들은 기독교인들의 소행이라고 단정짓고 기독교인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지역 힌두교도들은 아직까지 기독교인들이 사라스와티를 살해했다고 믿고 있어 기독교인 학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변승우 큰믿음교회 목사는 인도 선교사가 보내온 메일을 공개하며 인도 기독교인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변 목사가 공개한 메일에 따르면 지금 인도 오랏사 지역은 기독교인 학살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 선교사는 "오늘은 특히 (힌두 과격 단체들이) 뱅갈로르에서 사역하고 있는 스리랑카인 폴 땅가이여 목사를 죽인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들은 24시간 안에 200명의 목사를 죽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여러모로 기독교 박해가 심해지고 있다"며 "상황이 심각한만큼 모든 목사와 기독교인이 안전하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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