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 때 1366선까지 급락하며 장중 연저점도 깨뜨렸다. 그러나 장막판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종가기준 연저점 경신은 겨우 면했다. 전날 1400선을 회복한 뒤 하루만에 재차 1400선 고지에서 후퇴한 코스피는 이날 장중 변동폭이 33.5포인트에 이를만큼 극식한 롤러코스트 장세를 나타냈다.
↑ 코스피지수 그래프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매수로 돌아선 기관과 연기금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1390선으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마감했다. 특히 금융업이 직격탄을 맞아 5% 이상 급락했다.
국민은행 (0원 %)은 전날에 비해 7.1% 내린 5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구은행도 9% 이상 급락했다. 우리금융 (11,900원 0.0%)과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도 9.8%와 6.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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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융업 가운데 증권은 2% 내려 그나마 견조함을 유지했다. 매각을 시도중인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증권 (531원 ▲2 +0.38%)과 부국증권 (28,400원 ▲650 +2.34%)은 하락장 속에서도 각각 4.9%와 2.0% 올랐다. 한양증권 (15,760원 ▼910 -5.46%)도 전날에 비해 0.9% 상승했다. 인수합병(M&A)설이 끊이지 않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관측됐다.
건설도 0.7%대 하락률을 보이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동안 과대낙폭에 따른 저가매력 메리트와 향후 정부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 (19,160원 ▲80 +0.42%)은 전날에 비해 1.5% 오른 9만4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금호산업 (3,210원 ▼30 -0.93%)도 3.7% 올랐다. 반면 남광토건 (6,400원 ▲50 +0.79%)과 범양건영 (1,179원 ▲8 +0.68%) 등은 큰 폭으로 하락해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에서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전날에 비해 8000원 내린 51만7000원으로 종료됐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6.8% 급락 마감했다. 반면 LG전자는 소폭 상승했다.
POSCO (375,000원 ▼500 -0.13%)와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1%대 하락률로 장을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14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704개였다. 보합은 4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