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는 전 세계 48개 국가를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으로 구분해 지역별, 국가별, 산업별 지수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벤치마크로 삼고있는 투자자금은 3조5000억달러로 FTSE의 3조달러를 웃돈다. 유럽계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FTSE와 달리 미국계 펀드 운용의 준거 기준이 되고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규모 및 유동성 요건 등에 대해선 대체로 선진국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하며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일본과 호주 연금 등 선진국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FTSE와 MSCI의 선진지수 구성체계가 거의 동일하다"며 "세계 유명 투자지표인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과거 MSCI가 FTSE를 따라 시장 승격을 결정해왔다는 점도 한국의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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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된 이스라엘을 빼면 현재 FTSE 지수와 MSCI 선진지수 23개 편입국가는 똑같다.
마크 메이크피스 FTSE 회장은 "우리가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 검토 작업을 4년 전부터 해오자 MSCI는 최근 한국과 이스라엘을 선진국지수 편입 후보에 포함시켰다"며 "앞으로 우리가 대만증시를 선진국지수에 편입시키면 MSCI도 이를 따를 것이고 중동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