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재무적투자자, 연19% 원리금 회수

더벨 현상경 기자 2008.09.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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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 연체이자 포함...기업결합승인과 무관하게 미리 확정

이 기사는 09월18일(12:2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의 홈에버 인수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이 2년5개월의 기다림 끝에 투자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최근 화인컨소시엄등 주요 FI들을 대상으로 2006년 4월 투자받았던 원금과 이자를 이달 30일께 전액 일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투자수익률은 연체이자를 포함해 19%(IRR기준) 수준으로 확정됐다.

홈에버 인수 당시 이랜드에 투자한 회사는 화인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도이체방크홍콩, 한국캐피탈, 한국개발금융, 베스트PS유한회사 등으로 구성된 화인컨소시엄과 산업은행 KDB밸류사모투자펀드(PEF) 등이다. 화인컨소시엄이 우선주와 전환사채를 사들이는 조건으로 인수자금의 30%인 510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PEF가 보통주 형태로 1000억원을 투입했다.





이랜드는 원래 지난 6월말을 기점으로 콜옵션을 행사해 우선주와 CB를 되사주면서 수익을 확정해 주도록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FI들은 연 13%정도의 수익을 거둘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랜드가 갑작스레 홈에버 매각을 추진하면서 예정됐던 콜옵션 행사는 3개월 가량 미뤄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FI들과 이랜드측간 불화설도 나돌았지만 이랜드는 최근 공정위의 기업결함심사가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고 FI들에게 "기업결합승인과 무관하게 9월말께 모든 원리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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