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위원장 "더이상 디스카운트 없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9.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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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가 글로벌 신용경색 시 더이상 본질 가치와 관계없이 매도세에 시달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증권선물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FTSE 선진지수 편입 발표'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FTSE 결정을 반겼다.

전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이 심화된 상황에서 FTSE 결정으로 단기간내 우리 자본시장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시장과 기업들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우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규모가 큰 선진시장의 투자자금이 유입됨으로써 우리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양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국 인도 등 브릭스 국가들의 부상으로 신흥시장에서 더이상 대형국가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면서도 글로벌 신용경색 시에는 환금성이 좋다는 이유로 매도공세가 거셌는데 이번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이러한 신흥시장 디스카운트 요인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위원장은 그동안 적정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우량 기업들이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전 위원장은 "이번 FTSE 결정이 글로벌 신용경색 시기에 이뤄진 것은 우리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해외 대형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대거 회수해간 이때 우리 증시와 우량 기업에 선투자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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