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남성의 외모를 상징하는 '다비드상'에서 모티브를 딴 기획으로 최신 유행 트렌드를 반영해 불황에 빠진 남성 정장 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제일모직 (0원 %), LG패션 (14,860원 ▼70 -0.47%), 코오롱패션 등 협력사 패션업체와 손잡고 다비드 프로젝트에 돌입, '슬림&스타일리시' 디자인의 정장 라인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정장 상품군 매출은 7.4% 감소, 쌍춘년인 2006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추세다. 반면 자율복 착용 증가, 주 5일제 근무 정착과 레저 문화 확산으로 캐주얼 상품군은 계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다비드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정장 상품군은 갤럭시, 마에스트로, 로가디스, 맨스타 등 대표 남성 정장 브랜드로 슬림하고 스타일리쉬한 이탈리안 뉴슬림 패턴의 정장라인으로 기존 블랙, 그레이 위주의 컬러에서 과감히 탈피, 네이비, 브라운 계열의 다양한 색상을 적용했다.
폭, 허벅지, 무릎, 밑단 둘레도 0.5~2인치 줄이고 소매와 안심길이는 2인치 가량 늘리는 등 라인이 전체적으로 더욱 슬림해졌다. 또 바지 앞주름을 없애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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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와 타이도 기존 슬림셔츠 상품 구성을 20%에서 30%까지 확대하고 일반 셔츠 보다 허리라인을 5cm, 소매통의 폭을 3cm 축소한 좀더 슬림한 패턴을 선보인다.
정장 전용 캐주얼 라인을 보강하고 정장 브랜드내 캐주얼 상품 구성도 기존 10~15%에서 30% 이상으로 확대, 수트와 캐주얼을 혼합한 착장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다비프 프로젝트와 관련해 오는 21일 소공동 본점에서 패션쇼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정윤성 남성MD팀 팀장은 "패션에 민감한 남성 고객들에게 새로운 패션을 제안하고 착장 문화의 변화와 경기침체로 인해 침체된 남성 상품군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남성복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