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44% 폭락 '주당 2달러' 신세로…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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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AIG그룹의 주가가 44% 폭락하고 있다. 미 연준이 850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지만 주주들의 불안은 오히려 증폭됐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AIG는 주당 1.66달러(44%) 급락한 2.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JP모간에 팔린 베어스턴스는 주당 2달러라는 '형편없는' 값에 팔렸다. AIG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최악의 신세는 면했지만 주가가 베어스턴스 매각가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후 직원들과 주주들 항의로 베어스턴스 매각가는 결국 10달러로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AIG 주주들은 정부의 구제금융 때문에 배당이 더 어려워진 데다 그들 지분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립 핀치 UBS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지금 다음 위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더 강한 정리 조치가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AIG 주가는 올들어 94% 급락, 시가총액 1374달러가 증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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